마블의 시간여행자들 '케이블'과 '비숍' 그들을 알기 위한 첫번째 상식

Posted at 2009/11/20 15:34 // in 마블 슈퍼히어로/그래픽노블 정보 // by 부머

마블의 시간여행자들 '케이블'과 '비숍' 그들을 알기 위한 첫번째 상식
현대 마블 유니버스의 시간의 장벽을 깨어버린 고전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마블의 어두운 미래는 1981년 <언캐니 엑스맨 141호>와 <언캐니 엑스맨 142호>에서 그려진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Days of Future Past : 이하  DFP)' 스토리라인이 그 원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DFP는 '모든 돌연변이들이 특수 수용시설에 격리된 암울한 미래'를 기본 설정으로 하고 있습니다. 1981년에 이 이야기를 쓸 당시에는 2013년의 미래를 그렸는데요. 지금이 2009년 12월이니 앞으로 4년도 채 남지 않은 미래가 배경이 되겠습니다. 연대에 얽매이기보다는 기간을 염두에 둬서 '지금으로부터 30년 후의 미래' 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30년이면 한 세대 후의 미래로 볼 수 있겠군요.
 
2013년의 미래. 북미 지역에서는 인류를 세 종류로 구분짓고 있습니다. 첫째는 보통의 인간을 뜻하는 <휴먼>, 둘째는 돌연변이인 <뮤턴트>, 그리고 마지막은 돌연변이 유전자를 보유는 하고 있으나 돌연변이로 발현되지 않은 인간으로 언제든지 돌연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는 <변종인간>입니다. 이 사회는 <휴먼>이 주도권을 쥔 사회. 돌연변이들은 <뮤턴트 통제법>이라고 법안에 의해 극심한 탄압을 받습니다. 인류는 돌연변이를 인류의 위협으로 간주하고 대대적인 사냥에 나섭니다. 피비린내나는 인종청소가 자행되었습니다. 1988년에 <뮤턴트 통제법>이 시행된 이후부터 2013년이 될 때까지 25년의 세월동안 살해당한 돌연변이의 숫자는 수백만명에 달했다고 합니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극소수의 돌연변이들은 죽음보다 더 처참한 삶을 살아가야 했습니다. 
 
(하우스 오브 엠에서는 스칼렛 위치의 한마디 '뮤턴트는 이제 그만'이라는 한마디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백만의 돌연변이가 '뮤턴트 유전자'를 상실하고 극 소수만이 능력을 유지하게 되었을 때 엑스맨이 겪어야 했던 심리적인 충격과 비교한다면,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엑스맨들이 겪은 고통은 그 수백 수천배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살대상은 돌연변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매그니토가 이끄는 돌연변이 동맹(브라더후드)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심은 '뮤턴트 반대'를 기치로 내거는 정치인에게 표를 몰아주었습니다. 헌법 재판소는 뮤턴트 통제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으나, 정부는 그런 결정에도 불구하고 거대로봇 센티넬 군단을 재가동함으로써 돌연변이를 비롯해서 소위 '슈퍼파워'를 가진 모든 사람을 사냥했습니다. 그들이 정한 '평범한 인간'의 기준을 벗어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배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엑스맨들은 물론이고, 캡틴 아메리카, 데어데블, 아이언맨, 헐크, 스파이더맨 등 마블 유니버스의 대다수 슈퍼영웅들이 센티넬의 손에 처형되었습니다. 
 
동료들이 하나씩 죽어갈 때마다 살아남은 이들의 마음 속에서 희망의 불꽃도 점점 꺼져갔습니다. 결국 울버린은 중대한 결정을 합니다. 시간을 거슬러서 1988년 뮤턴트 통제법이 제정되기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 과거의 자신들에게 처참한 미래의 모습을 경고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 임무를 맡을 인물은 이제 나이가 들어 중년의 아주머니가 된 키티 프라이드는 30년 전의 자신의 정신 속으로 들어가 다가올 미래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모든 일의 시발점은 1980년 매그니토와 브라더후드의 뮤턴트들이 저지른 '켈리 상원의원 암살사건'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암살을 막으라고 경고합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이 두가지 나오는데요. 하나는 <언캐니 엑스맨 141호>의 커버가 웬지 모르게 눈에 익는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과거의 자신에 돌아가 미래의 대 재앙을 예견하는 슈퍼영웅의 이야기도 어디선가 본 듯 하다는 것이죠. 첫번째는 존 번이 그린 이 커버가 여러차례 오마쥬되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 한글판으로 만나볼 메시아 컴플렉스에서도 나오겠지만, 엑스맨의 다음 세대인 뉴엑스맨들의 죽음을 다룬 <뉴 엑스맨 26호> <뉴 엑스맨 27호>는 각기 <언캐니 엑스맨 141호>와 <뉴 뮤턴츠 38호>를 오마쥬한 커버를 사용했습니다.  뉴 엑스맨 26호와 27호는 <하우스 오브 엠> 이후와 <메시아 컴플렉스> 이전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과거의 자신에게 돌아가는 영웅의 이야기는 드라마 '히어로즈'의 히로 나카무라나 피터 패트랠리의 시간여행을 떠오르게 하는데요. 히어로즈 1시즌에서 미래의 히로 나카무라가 현재에 나타나거나, 만화책을 통해서 미래를 예견하는 내용등은 아무래도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유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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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제타

    2009/11/20 17:43 [수정/삭제] [답글]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days of future past인가요? 무슨 뜻?

    • 부머

      2009/11/20 22:45 [수정/삭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이야기' 라는 의미 인데요. '잃어버린 미래' 정도의 제목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2. BlogIcon killah5

    2009/11/21 18:47 [수정/삭제] [답글]

    와 정말 재미 있게 읽었습니다. 정말 많이 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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