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솔저 : 맨 오브 워 (1996)
그래픽 노블 '왓치맨'을 그린 데이브 깁번. '배트맨', '퀘스천', '블루비틀' , '캡틴 아톰' 등 DC의 슈퍼히어로들과 어딘지 닮은듯 하면서도 (실제 찰턴 코믹스의 인물들을 되살려본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영웅들이었지만) 개성강한 인물들로 재탄생시켜낸 그의 작품 가운데는 DC와 마블의 최고 영웅인 슈퍼맨과 캡틴아메리카를 크로스오버시킨 '맨 오브 워(맨 오브 스틸을 본땀)' '슈퍼 솔저 (슈퍼맨을 본땀)'가 있다.
슈퍼솔저의 탄생기는 이렇다. 1938년 소형 우주선이 지구에 착륙한다. 그 우주선이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그 우주선 안에 탑승하고 있던 생물체는 이 충돌(엄청난 충돌을 일으키며 착륙한 것)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그 생명체의 외모는 인간의 유아를 닮았었다. 하지만 미 육군은 이 유아의 시신에서 세포 샘플을 체취하여 실험을 실시한다. 그리고 때마침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다. 미 육군은 외계인 유아의 세포를 실험하여 만들어낸 물질을 그들의 또 다른 프로젝트였던 슈퍼솔저 계획에 추가한다. 그리고 그 약물은 이 프로젝트에 지원한 지원자 넘버 4-F에게 주사되었다.(지원자의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체내에 주입된 외계인 세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태양광선을 쏘여야 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과학자들 그 누구도 이 실험이 성공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예측과 정반대로 실험은 대성공을 거두고, 지원자 넘버 4-F는 엄청난 힘과 능력을 얻게 되었다. 그것은 초인간의 힘이었다.
취재를 위하여 실험시설에 잠입했던 지미 올슨은 슈퍼 솔저의 사진을 찍다가 체포되었지만, 곧 슈퍼솔저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그의 영웅담을 세상에 전하기 시작했다. 1942년, 슈퍼솔저는 혼자 힘으로 했다고 해도 좋을만큼 엄청난 공훈을 세우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이것이 슈퍼솔저의 전체적인 틀이다. 그의 외모는 캡틴 아메리카를 닮았지만 그는 메트폴리스(슈퍼맨의 도시)에서 클라크 켄트라는 이름을 쓰고 살고 있고, 올스타 위너스 스쿼드론(2차 대전 당시 전쟁에 참가한 DC의 영웅팀인 '올스타 스쿼드론'을 본땀)팀의 일원이다. 로이스 레인은 없지만 기자인 지미 올슨이 항상 그의 뒤를 따라다닌다. 올스타 위너스 스쿼드론의 멤버들을 잠깐 살펴보면, 첫째 '휴먼 랜턴'이 있다. 그 이름에서 눈치 챌 수 있다시피 그는 마블의 휴먼토치와 Dc의 그린랜턴을 합친 캐릭터이다.
*참고로 '아이언 랜턴'도 있다. 아이언 랜턴은 아이언맨과 그린랜턴을 합친 캐릭터로 그 이름도 '할 스타크'다.
또한 여성 캐릭터로는 아메리칸벨이 있다. 아메리칸 벨은 마블 유니버스의 미스 아메리카와 DC 유니버스의 리버티 벨을 합친 캐릭터다. 여기서는 은근히 슈퍼 솔저를 흠모하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 다음 휘즈인데, 그는 마블의 휘저와 DC의 플래시 제이게릭을 합쳐놓은 캐릭터다.
재미있는 것은 왓치맨을 본 후에 이 작품을 보게 되면, 여기에 등장하는 '슈퍼솔저'를 보면서 왓치맨의 나이트아울을 떠올리게 된고, '서전트 락'을 보면서 '로어쉐크'를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왓치맨에서도 찰떡궁합의 명콤비였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슈퍼솔저'와 서전트락이라는 이름으로 끈근한 우정을 과시하는 셈이다. 변신장면이나 능력 등은 전체적으로 슈퍼맨의 것을 이어받았지만, 2차대전의 전장 한가운데라는 배경과 그가 입고 있는 코스츔은 캡틴아메리카의 것이다. (방패는 슈퍼맨 로고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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