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뉴엑스맨 : 어린 시절의 끝 3부작

Posted at 2010/03/16 17:47 // in 마블 슈퍼히어로/그래픽노블 정보 // by 부머

메시아 컴플렉스 스토리 라인에서도 언급이 되지만, '하우스 오브 엠'과 '시빌워' 사이에 엑스맨의 입지 변화, 어린 엑스맨들이 자립할 수 밖에 없는 환경적인 변화 등이 극적으로 그려져 있다. 스트라이커와 퓨리파이어 군단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가 있고, 시간여행을 하는 님로드의 과거 현재 미래의 연결고리에 관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 
 
1부 뉴 엑스맨 : 어린 시절의 끝 (New X-Men : Childhood's End)

"뮤턴트는 이제 그만!" 스칼렛 위치의 이 한마디로 지구 상의 대부분의 돌연변이를 사라지게 만들었던 M-데이(하우스 오브 엠) 직후. 돌연변이들이 겪은 충격과 혼란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사이클롭스 등의 구세대 돌연변이들은 세상으로부터 배척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세상을 구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신세대 돌연변이들은 돌연변이와 센티넬, 돌연변이와 퓨리파이어, 그리고 돌연변이와 돌연변이들 사이의 전쟁 한 가운데에 던져졌다. 그들은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기에 앞서, 동료들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에 익숙해져야 했다.



메시아 컴플렉스의 '크레이그 카일'과 '크리스토퍼 요스트'는 어린 엑스맨들이 참혹한 현실에 맞서며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려냈다. 엄청난 액션들 만큼이나 이들이 겪는 성장통의 눈물을 그린 장면도 많다.



어린 엑스맨들 사이에서 리더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신경전. 헬리온과 서지.



'엑스-23'이 뉴 엑스맨으로 전학오는데, 엑스-23 탄생기인 '타겟 X'랑 같이 보면 좋다. 문제는 타겟 X를 구할 수 없다는 거지만...

4호 역시 엑스-23이 커버 중앙 자리를 차지하고 있긴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X-23의 비중은 아직 크진 않다. 엑스-23과 헬리온의 러브라인이 조금식 형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이야기의 흐름은 과거와 미래의 시간대를 오고가면서 전개된다. 2년 전 교회에 찾아가 예수상을 보면서 통곡하며 자살을 기도하던 윌리엄 스트라이커의 이야기로 시작, 엠마 프로스트의 문 앞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진 날개 잘린 이카루스. 그 사이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마치 퍼즐을 맞추듯이 하나하나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의 수가 많지만, 수수께끼와 반전이 거듭되면서 끝까지 몰입도를 잃지 않고 읽을 수 있다.

2부 뉴 엑스맨 : 십자군 (New X-Men : Crusade)

뉴엑스맨 24호부터 27호. 스토리 아크 제목은 '십자군'.  잘못된 신념이 종교적 광기의 뒷받침을 받으면 얼마나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지는 역사가 증명한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윌리엄 스트라이커는 이 세상에서 돌연변이를 멸종시키는 것이 신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사명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마치 돈을 신으로 받드는 자본주의 수호를 위해 (실상은 자신들의 기득권 수호를 위해) 십자가를 앞세워 약자들을 철저히 박멸하는 누구네들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윌리엄 스트라이커 목사는 2년전 그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고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으며, 그 능력에 따라 사람들을 포섭해 돌연변이 말살 부대인 '퓨리파이어'를 세우고 때를 기다린다. 그러던 중 M-데이로 인하여 돌연변이 사회가 혼란에 휩싸이자  스트라이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돌연변이에 대한 대 공격을 감행하게 된다.

능력이 사라져 보통 인간으로 돌아간 어린 엑스맨 학생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지게 되는데, 40여명의 학생이 탄 버스가 스트라이커의 공격으로 폭발. 모조리 죽임을 당한다. 시빌워를 발발케 한 스탬포드 사건 이상으로 충격적인 폭발테러 장면으로 시작되는 첫장면은 M-데이의 충격에서 아직 채 벗어나지 못한 뉴 엑스맨에게 수십배의 더 큰 충격을 안겨준다.

26호와 27호 커버는 꽤 유명한 편이다. 역시 앞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간의 흐름은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계속 오고가며 진행된다. 엑스맨의 암울한 미래를 그렸던 '데이 오브 퓨처 패스트'의 커버가 26의 커버로 다시 그려진 것도 '멸종'의 미래를 맞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 때문일 듯하다.



십자가의 예수상 위에 님로드가 겹쳐져 있다. 님로드는 미래에서 온 로봇으로 뮤턴트 말살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님로드는 창세기 10장에 등장하는 용사의 이름인데, 함의 자손으로 가나안 족속들의 조상이 된다. 날개 잃은 이카루스가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제목인 십자군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슬람 출신인 더스트가 어떤 운명을 맞게 되는지. 뉴 엑스맨의 뉴페이스인 X-23이 과연 어느정도의 역할을 해내는지가 볼만하다.

3부 뉴 엑스맨 : 님로드 (New X-Men : Nimrod)

앞의 뉴 엑스맨 '어린 시절의 끝'과 '십자군' 스토리 아크에 이어지는 다음 이야기로. 이 세 스토리아크가 하나의 셋트를 이루어 12화로 이어진 것으로 봐도 된다. 님로드 1화의 커버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로봇 님로드가 있다. 미래에서 온 로봇 님로드는 윌리엄 스트라이커 목사의 앞에 구세주처럼 나타나 그의 목숨을 구해준 것은 물론, 새로운 희망의 빛을 보여준다. 스트라이커에겐 희망의 빛. 돌연변이들에겐 파멸의 빛. 스트라이커는 2년간 님로드의 미래 기술을 자세히 연구하여 미래에 벌어질 일들을 사전에 알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을 위해 충성으로 봉사할 뮤턴트 척결군단 '퓨리파이어'를 양성한다.

엠 데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스트라이커의 테러로 인해 무고한 어린 생명들을 잃은 재이비어 학교의 학생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선생님들과 어른 엑스맨의 보호아래 놓여졌던 어린 엑스맨들은 이제는 그들을 죽이려는 자들에게 스스로 맞서지 않으면 안될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싸우는 방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황에서 뉴 엑스맨은 쉴새없이 닥치는 참혹한 실전을 통해 서로를 돕는 법과 자신을 지키는 법을 익혀나간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평생 쏟아야 할 눈물을 다 쏟으며, 어른으로 성장한다.

하지만 엑스맨이 이같은 엄청난 비극을 겪는 와중에도 코빼기도 비치지 않았던 어벤저스의 아이언맨과 미즈마블. 심지어 어린 생명들의 장례식장에조차 나타나지 않았던. 즉 돌연변이들의 일 따위는 관심 밖에 있었던 그들이 재이비어 스쿨을 찾아와서 한마디 소식을 전한다. '히어로 등록법안'이 발동했으니 돌연변이들도 등록을 해야 된다고. 남의 초상집에 난데 없이 나타나 위로는 커녕 뚱딴지 같은 소리나 하고 있는 그들에게 엠마 프로스트의 분노가 폭발한다.

한편. 님로드는 애초에 자신을 만들었던 포지를 찾아서 달라스로 날아가고, 스트라이커에 의해 손상된 바디를 새것으로 교체해줄 것을 요구한다. 포지는 님로드의 요구를 들어주지만, 님로드가 돌연변이를 몰살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다.

'데이 오브 퓨처 패스트'에서 센티넬의 광선포에서 백골로 녹아내리던 울버린의 모습. 이 이야기 속에서 님로드와 엑스23의 대결 속에 겹쳐진다. 님로드의 광선을 맞고 쓰러진 엑스 23. 더이상 동료를 잃을 수 없다는 각오로 헬리온은 자신의 능력을 모조리 발산해 엑스23을 살릴 수 있게 해 달라고 엠마 프로스트에게 마지막 부탁을 한다.

과거의 님로드와 현재의 님로드가 타임라인 상에서 어떤식으로 연결되는지에 대한 비밀도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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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조용형

    2012/01/10 23:05 [수정/삭제] [답글]

    당신은 팹, 훌륭한 문서입니다

  2. BlogIcon 조용형

    2012/01/13 08:30 [수정/삭제] [답글]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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