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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식발매 그래픽노블 <슈퍼맨 포 투모로우> 리뷰
Posted at 2009/05/12 15:15 //
in 그래픽노블 포토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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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백만 명의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불행하게도 그 실종된 사람들 중엔 슈퍼맨의 아내 ‘로이스’까지 포함되어 있었죠. 일명 ‘배니싱’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사랑하는 사람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게 된 슈퍼맨을 충격과 혼돈의 상황으로 몰아넣습니다.
이 만화는 주인공 ‘슈퍼맨’이 ‘레오네’ 신부님께 찾아가 자신의 죄를 고해성사 한다는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갑니다. 슈퍼맨의 죄는 다름 아닌 세상을 구하려고 한 것.
그의 죄는 첫째, 그는 세상을 구할 능력이 있음에도 백만 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실종되어버린 ‘배니싱’을 막아내지 못했다는 것이고, 둘째, 그는 로이스를 잃은 것 때문에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흐려져 중동에 거대한 전쟁을 불러일으키고 말았으며, 그리고 ‘두 번째 배니싱’을 자신의 눈앞에서 보고도 전혀 막지 못했다는 것이 그의 세번째 죄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슈퍼맨의 엄중한 죄가 하나 더 남아있었으니, 그것은 슈퍼맨의 처음 고백대로 “세상을 구하려고 벌인 일”이 슈퍼맨의 진정한 죄였습니다(이 죄의 실체는 만화 후반부에 밝혀집니다).
개인적으로 예상과는 너무 다른 진지한 스토리와 ‘중동 전쟁’, ‘가상 현실 세상’이라는 두 이야기 소재에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스토리를 재밌게 즐기진 못했으나, 역시 ‘짐 리’의 이름값답게 그림 보는 재미만큼은 최고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국계 작가 ‘짐 리’의 스타일리시한 그림체도 좋았고 무엇보다 이 작품은 색채가 화려해서 매우 맘에 들었네요. 눈이 즐거우리만큼 볼거리가 상당하고, 슈퍼맨의 화끈한 격투액션도 적지 않은 분량으로 들어있으며, 슈퍼맨과 맞서는 악당들또한 굉장히 파워풀하고 개성있습니다.
아쉬운 건 역시나 번역입니다. 이번 <슈퍼맨 포 투모로우>는 번역보단 직역이라고 칭해야 할 정도로 대사 읽기가 다소 빡빡 합니다. 특히 만화 후반부 이 작품과 ‘그리스도 성서’를 연결 짓는 부분은 이 만화의 핵심이자 주제라고 할 수 있는데 아쉽게도 번역가가 그 부분을 매끄럽게 잘 살려내지 못했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뿐만 아니라 만화 초반부 ‘고해성사’를 ‘고백성사’로 번역한 점도 눈에 확 티나는 옥에 티라고 생각되네요(고백성사도 굳이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고해성사(告解聖事)’가 정확한 용어라고 생각함. 고(告)하고 해(解)한다. 즉, 고백하고 용서를 받는다는 의미기 때문).
물론 번역이 매끄럽지 못해서 약간 아쉽다는 정도이지, 스토리 이해에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슈퍼맨을 좋아하고 진지한 스토리를 원하시거나, ‘국내 정발판 - 짐 리 컬렉션(<배트맨 허쉬>, <슈퍼맨 포 투모로우>)’을 수집하려는 분들이라면 필히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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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2 22:21 [수정/삭제] [답글]
ㅋ
2009/05/14 18:07 [수정/삭제] [답글]
4대 원소 장면은 좀 대단하더군요. 그림이 워낙 뛰어나다보니. 정말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