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무비 프리퀄

Posted at 2009/06/14 08:00 // in 일반 그래픽노블/그래픽노블 리뷰 // by 아로니안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

글 : Dara Naraghi

그림 : Alan Robinson

컬러 : Tom Smith/Scorpion Studios
장르 : SF /

발행일 : 2009년 5월 11일 / 올컬러 / 124쪽 /

가격 : 9,500원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이 출판사 코리아하우스에 의해 국내에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며칠전 개봉한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 영화의 열기로 후끈한 한국에서 발행되는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은 영화 4편의 프리퀄 형태의 내용을 띄고 있습니다. "프리퀄"이란, 예전에 개봉된 영화나 개봉될 영화에 시대적으로, 시간적으로, 내용적으로 앞서는 영화나 관련 작품을 말하는 것으로 프리퀼은 오리지널 필름에서 왜, 어떻게 사건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기능을 합니다. 터미네이터4가 터미네이터 1, 2의 프리퀄인 것 처럼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은 터미네이터 4의 프리퀄이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을 읽고 터미네이터4를 보신다면, 영화 내용이 만화와 연결되어 깊고 넓은 이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8년, 오지는 말았어야 할 심판의 날이 찾아오고, 인류는 스카이넷과 터미네이터의 지배 아래에 지옥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류는 멈추지 않았고, 존 코너를 중심으로 저항군이 있었습니다. 존 코너와 관련된 저항군의 이야기를 담은 "[터미네이터 -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은 간단하지만 스팩타클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으면서 과연 터미네이터 4가 나오기 전에 인류는 어떠했는가를 보여줍니다. 비록 영화에선 직접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이 주인공이지만, 스카이넷에 대항하는 대규모 작전을 수행해 존 코너의 지도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해주고, 각기 다양한 목표와 갈등을 갖고 있어 이야기의 진부함을 커버해줍니다. 영화 스토리와는 다른 라인을 탔지만, 프리퀄로서 터미네이터4와의 연관성은 충분하며 개연성 있는 스토리텔링과 등장인물의 적절한 감정 표현 등은 본 영화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고 더욱 자세히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답니다.  


 또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에서는 영화 초반부의 내용을 22 페이지에 걸쳐 고스란히 담아내어 영화의 실재 도입부를 만화로 보는 재미를 독자들에게 줍니다. 영화 터미네이터4의 실재 초반부가 22페이지에 걸쳐 만화로 세세하게 담아진 것이죠. 이로써 영화 감상에 앞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을 먼저 읽으신다면 영화의 재미를 만화책으로 다시한번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 감상평
 심판의 날 이후, 지구 곳곳에 생존해있는 ‘인류 저항군’은 공공의 적인 ‘스카이넷과 터미네이터’들에게 대항하기위해 연합을 맺고, 적들에게 엄청난 타격을 주기위한 거대한 작전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 사실을 간파한 터미네이터들이 갑자기 쏟아져나와서 인류 저항군들을 방해하게 되면서, ‘과연 인류 저항군들이 작전을 완벽하게 성공할수 있느냐, 아니면 처참하게 실패할 것이냐’는 스릴넘치는 이야기 전개가 이 만화의 핵심 스토리입니다. 거기에다가, 가족의 죽음에 복수를 위해 협력한 잭슨과 "니제르 국가의 아리트"의 인류저항군 벰, 벰 일행의 천재적인 기술자 유서프, 유서프와 갈등을 가진 리세트 등으로 이야기는 액션 뿐만 아니라 갈등을 적절히 추가하면서 다양하고 재밌게 진행됩니다. 이 만화의 내용을 천천히 읽다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스토리에 몰입하여 가슴이 조마조마해지고 뭉클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익숙한 내용을 가진 스토리이지만 그 속에서 나름의 재미와 감동은 있다는 것입니다. 킬링타임 용 영화는 보고 나서 시간이 아깝지도 않고 깔끔하게 끝내듯이, 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재미있는 무난한 평작입니다.
 
비록 존 코너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게 흠이긴 흠입니다만, 영화의 초반부를 담은 22쪽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엘레나의 꿈 속에서 존 코너가 등장하지만 그 외에 책의 내용에는 인류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를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나쁘지 않은 번역과 무난한 채색, 올컬러가 마음에 듭니다만 개인적으로 그림체는 별로였습니다. 솔직히 리세트가 여자인 건 나중에서야 알았거든요. 그만큼 여자는 못 생긴게 나왔습니다만 다른 부분과 로봇 그림체는 좋았습니다. 만족스러워요. 다양한 글씨체를 번역에 사용하면서 몰입감을 더 증진시켜 준 것이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무비 프리퀄]의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폭발하는 소리나 총소리가 실감나게 묘사되도록 굵은 글씨체를 사용하였고 각 상황에 맞게 글씨체에 변화를 주면서 몰입감을 더 증진시켜주는 것이죠.
시공사의 번역작품 그래픽 노블에서 없었던 묘한 매력을 느낀 것 같습니다.

 

 


 [터미네이터4 미래전쟁의 시작]에서 등장하지 않은 다양한 로봇도 등장합니다. 사막의 로봇 "사이드와인더"와 "헌터킬러" 등이 예인데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아 다른 로봇이 나오는 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사이드와인더, 정말 매력적입니다. 뱀 같이 생겼는데 여러모로 매력적인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그 외에도 투박한 매력을 가진 "헌터킬러"와 인간의 탈을 쓴 로봇등이 등장합니다.  

 
 프리퀄이라고해서 영화와 연결되는 설정이나 중요한 핵심은 사실상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영화 이전의 시간대를 배경으로한 작품으로 인류 저항군의 활동이나 당시 세계관을 보여줄 뿐입니다. 2018년의 세계를 보고 싶으신 분, 영화 초반부를 만화로도 접했으면 하시는 분, 터미네이터의 다양한 로봇 디자인을 보고 싶으신 분, 화끈하고 후회없는 액션 그래픽 노블을 원하시는 분, 미국만화를 좋아하는 분 등의 분들에게 추천하는 바 입니다. 적은 분량이 흠이지만 간편하고 빨리 끝나 인상적이면서 재미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사진은 영화의 초반부 내용을 만화로 옮긴 22 쪽 분량의 작품 속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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